힙합에 이어 스키니 패션의 도래는 ‘엉덩국’의 세상을 창조했다.
엉덩이를 다 드러내야 직성이 풀릴 듯 아슬아슬해 보이는 엉덩국 패션은
초기의 전 지구적 논란을 자체적으로 진화하고
그저 그렇고 그런 패션의 일상적 행태로 자리매김했다.
엉덩이 패션은 하의실종 코드로 이어졌다.
그래서 전 지구의 젊은이들이 바지를 착용했음에도 엉덩이를 드러내놓거나,
바지차림인데도 입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하의실종이라야
‘패션의 완성’으로 여기는 듯하다.
비록 하의실종이어도, 엉덩이가 다 나오는 한이 있더라도,
패션에 죽고 사는 여성들을 오늘도 엉덩이를 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