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많이 사랑했나보다

내가 많이 사랑했나보다

싸릿골 0 7,247 2018.03.19 08:09
많이 사랑했나보다




많이 사랑했나 보다

아주 사랑했나 보다

무척 사랑했나 보다



나는 어른이니 이별에 많이

슬퍼하지 않으리라 자신했는데



나는 어른이니 이별에 그리

애달파 하지 않으리라 확신했는데



요즘은 잠시라도 틈이 나면

그 사이로 그대가 비집고 들어온다.



어찌나 빠른지 순식간에 튀어나오고



어찌나 날카로운지 순식간에 후비어 파고든다.



얇디얇은 시간의 틈마다

이렇게 쉴 새 없이 그대 졸졸 새어 나와



견고하지 못한 내 마음마저

와장창 무너지면 나는 어찌하나



무너져버린 내 마음 시간이 지나

더욱더 아프면 나는 어찌하나



나는 어른이라도

여전히 내 마음을 잘 모르고



나는 어른이라도

여전히 내 마음을 잘 다루지 못하나 보다.



- 오리여인 / '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 中 -

Comments

Service
등록된 이벤트가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Comment
글이 없습니다.
Banner
등록된 배너가 없습니다.
000.0000.0000
월-금 : 9:30 ~ 17:30, 토/일/공휴일 휴무
런치타임 : 12:30 ~ 13:30

Bank Info

국민은행 000000-00-000000
기업은행 000-000000-00-000
예금주 홍길동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