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100인에 '악당'도 선정된다?

타임 100인에 '악당'도 선정된다?

싸릿골 0 8,353 2016.05.23 13:12

타임 100인에 '악당'도 선정된다?

미국 시사잡지 '타임'은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한다.
북한 김정은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으로 뽑혔다.
또한 김정일에 이어 2대 걸쳐 선정됐다.
타임지가 뽑은 '타임 100'의 왕중왕을 정리해봤다.  

 

     2016.05.04

미국 시사잡지 타임은 지난 4월 21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타임 100)'을 발표했다. 아이돌그룹 '빅뱅'은 '타임 100' 후보에 올라 온라인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최종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타임은 2004년부터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선정해왔다. 지금까지 '타임 100'에 오른 한국인들과 '타임 100 왕중왕'을 정리해 봤다.

가수 비(정지훈)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2006년과 2011년 두 차례 '타임 100'에 선정됐다. 2006년 '타임 100' 파티에 참석했던 비는 "노스 코리아 김정일, 사우스 코리아 레인 이렇게 소개되고 콘돌리자 라이스, 제리 브룩하이머 같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있는데 꿈결 같았다"고 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2004년 '타임 100'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과학 잡지는 이종욱을 '백신의 황제'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런 그는 2006년 WHO 정기총회 준비 중 과로로 숨졌다. 

김연아는 한국인 스포츠 선수 중 처음으로 '타임 100'으로 선정됐다. 미국 피겨스케이트의 전설적 선수인 미셸 콴은 타임에 "김연아처럼 스포츠와 예술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선수를 본 적이 없다. 캐나다 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의 면모를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극찬했다.

 

타임은 올해 개척자(Pioneers), 거물(Titans), 예술가(Artists), 지도자(Leaders), 아이콘(Icons) 등 5개 항목으로 나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발표했다.

 

2012년은 발표 때는 '악당(Rogues)'이라는 항목을 따로 구분해 4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그 4명 중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도 포함돼 있었다. 타임은 김정은의 캐리커처 사진을 함께 게재하며 "종종 악랄함이 보이고 때로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르는 '악당'에 포함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악당 4인은 지금…

김정은 외에 악당 3명은 바샤르 알 아사드(시리아 대통령), 모하마드 오마르(탈레반 지도자), 모크타르 알리 주베이르(소말리아 이슬람 지도자)이다. '악당 4명' 중 김정은과 아사드(시리아 대통령)는 아직 건재하고,  오마르 탈레반 지도자는 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크타르 알리 주베이르 소말리아 이슬람 지도자는 2014년 미국 공습으로 사망했다.

'악당' 김정은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선정됐다. 그의 아버지 김정일도 2004년과 2005년 두 차례 뽑혔다. 父子가 시간차를 두고 '타임 100'에 선정됐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 父子도 2대에 걸쳐 뽑힌 경우이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2004년 처음 선정됐고, 그의 아버지 조지 H.W. 부시는 2년 뒤인 2006년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 100'에 가장 많이 선정된 인물은 누구일까? 총 13회 발표한 '타임 100' 중 11회나 이름을 올린 인물은 버락 오바마이다.

 김정은도 여섯 차례 선정돼 6위에 올랐다. 지금은 고인인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도 눈에 띈다.

버락 오바마는 본인뿐 아니라 그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타임 100'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도 부부가 함께 이름을 올린 여러 쌍이 있다. 클린턴 부부, 브란젤리나(브래드피트안젤리나 졸리) 커플, 제이지-비욘세 부부,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 국제 구호단체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빌 게이츠 부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그의 부인 프리실라 챈이다.

부부가 따로 또 같이 선정된 경우도 있지만, 형제·자매가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경우도 있다. 

영국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은 여동생 피파 미들턴과 함께 2012년 '타임 100'에 선정됐다.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연출, 각본, 편집, 제작을 맡은 코엔 형제(조엘 코엔, 에단 코엔)는 이 영화를 통해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남우조연상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코엔 형제 외에도 미국 정유회사 '코크 인더스트리'의 공동 소유주 찰스 코크데이비드 코크 형제, 조지 W. 부시젭 부시 형제가 있다.




후보 선정은?
타임 편집장인 릭 스탱글(Richard Stengel)에 의하면 "영향력이 큰 사람 100명 선정은 가진 힘의 영향이 큰 사람들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영향을 주는 힘이 큰 사람을 뽑는 것이다.그들의 생각과 행동이 세계를 바꿀 수 있는 그런 힘 말이다."라고 했다.

꼭 긍정적인 영향을 준 사람만을 뽑지는 않는다.

1월부터 팀을 구성해 한 사람 한 사람 후보를 브레인스토밍에 의해 선정했으며 정치, 예술, 과학기술 등에서 지난 1년간 누가 가장 뛰어난 한 해를 보냈는가가 일단 후보 선정의 기준이고 홍콩, 인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여러 나라의 관련 인사에게 이메일을 보내 추천도 받는다고 한다.

선정 방법은?
타임은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100인'을 뽑기 전 후보들을 공개하고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 온라인 투표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고 최종 100인에 드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투표 결과와 자체 선발 기준을 반영해 최종 '타임 100'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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