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아 가지마라 !

세월아 가지마라 !

싸릿골 0 8,120 2016.10.04 15:19

세월아 가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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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면 해를 안고 웃으며 오는구나


저녁에 눈을 감으면 달과 별로 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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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아 오지마라


웃고있는 네 모습이 반갑지 않은 것은


새벽녁 곤한잠 서둘러 깨우는


너의 성급함에 심술이 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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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에 비춰보니 꽃처럼 피어있던

 
청춘에 내모습어디에 숨었는지


중년의 낯선 여인 쓸쓸하게 웃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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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찌 그리도 멈출 줄 모르느냐


쉬어 갈 줄도 모르느냐


가다가 힘이 들면 반걸음만 쉬어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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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따라 가는 동안


목련의 그 자태 어디에도 흔적없고


내모습 할미꽃이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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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거든 느리게 거북이 걸음으로


등에 지고 가려므나


세월의 강 저편에 감로주가 있다더냐


토끼처럼 껑충껑충 잘도 뛰어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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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에 푸른 솔은 불혹이 어제인데


지천명이 오늘이다.


그동안 품은 마음 내일이면 이루려나


내생에 못다한 일 태산같이 남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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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오는 동안 베짱이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으면서


눈한번 팔지않고 개미처럼


살아낸 오늘이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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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멈춰다오 이순으로


가는 역엔 싫다싫어 가기 싫어


바람이 불어 춥고


내려 젖어있는 외로움이 머무는


간이역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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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아 나를 두고 너만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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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아 세월아 야속한 세월아  ,
이제 따라 가기도 힘이 드는구나
나를 좀 쉬엄 쉬엄 갈테이니 
나를 두고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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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할 수도 뿌리치 없는 세월아
한평생 너따라 숨 기쁘게 달려오며
미운정 고운정 뒤섞인 너와 우리 
이제 나를 두고 너만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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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이 모습 이대로 
살아온 세상 뒤돌아 보며 
너털 웃음 깔깔대며 이기며
여기 머물러  오래 오래
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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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제발 나를 두고 가거라.
산골오두막 소나무 집이라도 좋으니 
너에게 가기엔 너무 가슴이 아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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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같은 인생 멋지게 살고 싶구나
그러니 너만 가거라 
나에겐
이제 사랑이 없으니까.

~^* 세월아 가지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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